‘윤희상+정진기 활약’ SK, 4연속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4 20: 11

SK가 4연속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정지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정진기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SK(39승32패1무)는 시즌 최다 승패 마진을 기록하면서 3위를 지켰다. 반면 kt(26승46패)는 이틀 연속 아쉽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윤희상은 8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 타선은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이었지만 정진기가 솔로포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최정이 4출루, 이재원이 2안타를 보탰다. 9회 1사 만루의 절대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가 천금같은 세이브를 챙겼다. kt는 마운드가 합계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윤희상을 공략하지 못했다. 

SK가 1회 선취점을 냈다. 팀의 장기인 홈런으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진기가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 반면 kt는 SK 선발 윤희상에 막혀 3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SK도 4회 무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추가점을 내지 못해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kt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동욱의 우전안타, 심우준의 2루수 앞 번트안타, 하준호의 1루 땅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정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SK는 5회 정진기 최정 김동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로맥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SK는 6회 추가점을 내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이재원 김성현의 연속 안타, 그리고 2사 후 정진기의 우전안타 때 2루 주자 이재원이 전력질주해 홈을 먼저 밟았다. 그러나 최정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한동민이 1루수 땅볼에 그쳐 확실하게 도망가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SK는 윤희상이 8회까지 역투를 거듭하며 kt의 추격을 막을 수 있었다. SK는 8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해 1점의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으나 9회 마무리 김주한이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주한은 무사 1,2루에 몰렸고 1사 1,2루에서는 보크까지 범했으나 SK는 만루작전을 쓴 끝에 박정배를 올려 점수를 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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