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데뷔골' 전북, 대구와 '혈전' 2-2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25 20: 55

김민재가 데뷔 첫 골을 기록하며 전북을 패배 위기서 구해냈다.
전북 현대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9승 5무 2패 승점 32점으로 1위를 지켰다.
반면 대구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투톱을 앞세워 3-5-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에두-김신욱으로 공격진을 구성한 전북은 김보경-이재성-신형민이 삼각형을 만들어 미드필드 진영을 구성했다. 그리고 김진수와 최철순이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스리백 수비진은 임종은-이재성-김민재가 출전했고 골키퍼는 홍정남이었다.
대구 역시 중원을 강화하며 3-5-2 시스템으로 전북에 맞섰다. 레오-정승원이 투톱으로 나서고 세징야-김선민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류재문이 후방에서 공수 조율을 맡았다. 정우재와 홍승현은 측면에 배치됐다. 스리백 수비진은 김동진-김우석-김진현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경기 초반 대구는 빠른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반대편 엔드라인에 있던 정우재가 헤딩으로 뒤로 흘렸다. 공격에 가담한 김우석은 정우재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터닝슛으로 득점, 대구가 1-0으로 앞섰다.
대구에 갑작스럽게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재정비를 통해 반격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14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낮게 연결해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에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전북은 김신욱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문전 혼전중 돌파를 시도하던 김신욱은 대구 수비의 안면각에게 넘어졌고 키커로 나선 에두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은 전반 26분 1-1을 만을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대구는 신창무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2-1로 다시 앞섰다.
전북흔 후반 8분 김신욱과 임종은 대신 로페즈와 이승기를 투입했다. 골을 넣고 경기를 역전하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교체였다.
중원 허리 싸움서 우세한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또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나오며 부담도 커졌다.
대구는 역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북 수비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전북은 후반 30분 신형민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골에 대한 의지였다. 측면이 막힌 전북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국 투입으로 전방에서의 힘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코너킥이 문전 혼전 중 뒤로 흐르자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침착하게 슈팅, 후반 33분 2-2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마지막까지 혈전을 펼친 양팀은 추가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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