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효리네’ CP “제작진 개입 無..부부에게 다 맡겼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26 10: 52

 이효리의 일상 키워드는 편안함과 힐링이었다. 그림 같은 제주도 풍경 속 달달한 부부,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에 귀여운 반려동물들까지 함께 하는 이상적인 풍경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효리네 민박집’의 이야기.
화려하진 않아도 편안한 휴식이 있는 공간이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손님을 받기 전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 집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위주로 담아냈다. 일각에서는 루즈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평이 압도적이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매력도 풍성하게 살아나면서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드높인 바. 유료방송가구 시청률 기준으로 5.842%(닐슨코리아 제공)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책임프로듀서인 윤현준 CP와 이야기를 나눴다.
- 방송 이후 관심이 뜨거운 거 같다. 예상 했나
“방송 전부터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그만큼 제작진 입장에서 부담도 많이 됐었던 것이 사실이다. 워낙 화제성도 높고 사람들도 궁금해 하는 이효리 부부이기 때문에.. 최대한 담담하게 담아고자 했다”
- 첫 방송,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은?
“이효리 부부는 어떻게 살고 있고, 왜 민박을 할 생각을 했는지, 또 믹박집을 꾸리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또 아이유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등 앞으로의 방송을 위한 첫 단추라고 보면 될 거 같다.”
- ‘효리네 민박’의 차별화 포인트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제작진이 개입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제작진의 개입이 이뤄지지 않은 채로 방송이 만들어지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현장의 PD들도 연출을 하고 싶어 하는데 그걸 최소화하고 있다. 민박집이라는 큰 틀만 주고 운영 아이디어 회의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이효리 부부에게 맡겨 놓았다. 개입해서 연출하는 것은 쉽지만,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는 과정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 효리부부의 강점은 뭘까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굉장히 매력 있는 부부라는 생각이 들더라. 방송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다. 이효리 씨가 ‘오빠랑 얘기랑 하려고 결혼했나봐’라고 말하고, 이상순 씨가 ‘너랑 대화하는 게 즐거워’라고 하는 부분. 별 얘기 아닌 걸로도 대화가 이어지는 부부다. 워낙 둘 다 매력적인 인물이다.”
-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방송 이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다. ‘편안해서 좋았다’는 의견도 있을 거고 ‘루즈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약간의 루즈함도 사실은 의도한 바다. 자연스럽게 부부의 일상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부분이다.”
“첫 방송은 그런 느낌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이고, 두 번째부터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고, 민박 손님들도 올 테니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효리 부부가 손님들을 대하는 방식, 마음가짐, 무엇을 먹고 무엇을 즐기는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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