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힐링+감성"..효리네·비긴어게인, JTBC 일요 블록 굳히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6 11: 40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이 첫 방송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일요일 밤, 위안과 힐링을 얻을 수 있다는 두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제대로 통한 모양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각각 전국기준 시청률 5.842%, 5.09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쐈다. 특히 '효리네 민박'의 시청률은 역대 JTBC 예능 첫 방송 중 자체 최고 기록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입증했다.
먼저 방송되는 '효리네 민박집'은 단순히 톱스타 이효리가 출연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가 살고 있던 제주도 자택을 민박집으로 바꿔 직접 일반인 손님들을 접대한다는 점이 흥미를 자극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달달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일상, 특별한 것 없이 흘러가는 자택에서의 시간들이 어우러지며 빠져들에 만들었다. 

특히 다음 주 방송부터는 첫번째 손님을 맞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이들을 도울 스태프 아이유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민박집의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방송된 '비긴어게인'은 유희열과 윤도현, 이소라, 노홍철이라는 독특한 조합에 먼저 눈길이 갔다. 특히 그동안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소라는 편견을 깨고 소녀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방송은 '버스킹 방송'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오프닝부터 아일랜드의 길거리에서 'Falling Slowly'를 부르고 연주하는 유희열과 윤도현, 이소라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이국적인 거리의 곳곳을 누비며 언제 어디서나 즉석 공연에 나서는 이들의 모습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처럼 베일을 벗은 두 방송의 공통점은 자극적인 입담이나 독한 설정이 주는 폭소 대신 보는 이들에게 위안을 안기는 힐링이나 따뜻한 감성으로 꽉 채워졌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착한 예능'이라는 콘셉트가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통한 것. 
첫 방송부터 신기록을 써낸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이 기세에 힘입어 JTBC의 일요 예능 블록을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JTBC 제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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