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기술위원장' 김호곤, "감독 선임, 백지부터 시작" [일문일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26 15: 11

"차기 감독 선정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선수들과 소통".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용수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인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협회 부회장을 임명했다. 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은 조만간 새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 시급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1970년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대표팀 감독으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 감독을 맡았고,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있던 2012년에는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4년간 축구협회 전무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호곤 부회장은 26일 축구회관에 열린 기자회견서 "이용수 전 위원장이 큰 역할을 했다. 부족한 내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위기의 한국 축구를 위해 누구는 맡아야 할 일이었다. 분명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서로 양보하고 결과를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김호곤 위원장 일문일답
- 이용수 전 위원장이 언급한 감독 선임 이유는 계속 이어지나.
▲ 감독의 조건은 여러가지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동안 거둔 성과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일이다. 기술위원회가 구성되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눠 결정하겠다.
- 기술위원장 수락 이유와 외국인 선임 가능성은.
▲ 시간이 많지 않다. 외국인 감독을 찾는 것은 어렵다. 국내 감독을 맡는 것이 중요하다. A 대표팀 감독을 맡지는 못했지만 클럽이나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을 때 선수들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감독이 맞다.
- 새로운 감독의 임기는.
▲ 고민을 해야 한다.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말할 수 없다. 선정을 한 것은 아니다. 기술위원회에서 협상을 해볼 생각이다.
- 기술위원회 구성 및 기간은.
▲ 23세 이하 대표팀 소집도 있고 고민을 해야 한다. 능력있는 지도자들을 접촉해서 이번주 안으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기술위원회도 열어야 한다. 최대한 빨리 구성하도록 하겠다.
- 갑작스런 결정인데.
▲ 정몽규 회장님이 해외에서 돌아오신 뒤 대화를 많이했다. 심사숙고 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중요한 임무를 내게 맡기신 것 같다.
- 차기 감독의 구체적인 조건은.
▲ 요즘 대표팀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각 팀에서 잘하는 선수를 선발해 놓은 팀이다. 개인과 팀의 문제점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표팀에 왔을 때는 그 장점을 이용해야 한다. 단점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성적과 전술능력 등 여러가지가 있다. 기술위원들이 평가를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 젊은 지도자들이 후보군이 있는가.
▲ 후보는 열려있다.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생각중이다.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위원회를 소집해서 지도자들과 접촉을 할 생각이다.
- 최종예선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가.
▲ 물론 중요하다. 그 부분 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것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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