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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인 1차지명] kt 김민, 청소년대표 출신 150km '선발감'

[OSEN=최익래 기자] 이변없는 선택. kt는 2018년 연고지 1차 지명으로 강속구 우완투수 김민(18·유신고)을 택했다.

김민은 186cm, 88kg의 다부진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최고구속은 150km. 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 각이 큰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한다.

현장에서 김민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아 "고교 수준의 슬라이더가 아니다. 슬라이더만큼은 '완성형'이라고 봐도 좋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민은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처음 주목받았다. 16강에서 경남고를 상대로 8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것. 대표팀 경력도 있다. 김민은 지난해 대만 타이중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합류, 3경기서 8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당초 윤성빈(롯데)의 대체 선수 개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기대 이상의 호투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민은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노춘섭 kt 스카우트 팀장은 OSEN과 통화에서 "김민은 기본적으로 구위가 뛰어나다. 스피드건에는 150km가 찍히지만 타자가 느끼는 구속은 그보다 빠르다. 투구 매커니즘이 굉장히 좋아 머지 않은 미래 kt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안정된 제구로 타자와 상대하는 선수라 흔들림이 덜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어 노 팀장은 "단순히 우리 연고지 선수들로 묶을 게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도 김민만한 수준의 투수를 찾기 힘들었다"라며 지명 배경을 밝혔다.

kt가 지명권을 가진 연고지에는 김민 외에도 김진욱(유신고), 정철원(안산공고) 등이 1차 지명 후보군으로 꼽혔다. 하지만 '전국구' 김민을 거르고 지명할만큼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올 시즌 김민은 15경기에 등판, 14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이닝 수가 급격히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노춘섭 팀장은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노 팀장은 "지난 겨울부터 밸런스를 조금 잃었다. 하지만 부상이나 통증은 전혀 아니다. 팔 쪽이 아닌 뒷다리가 퍼지는 증상이라 금방 교정이 가능하다. 유신고 차원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안배를 했다고 이해하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kt가 주목한 점은 김민의 성장 가능성이다. kt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다음 시즌 전반기까지 다듬는 과정을 거치면 후반기부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선수다"라며 "완성형인 슬라이더와 커브는 든든하다. 체인지업 같은 구종 하나만 더 추가한다면 1군 타자들과도 적극적인 승부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t는 지난해 1차 지명으로 영입한 조병욱을 비롯한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더디다. 김민이 kt 선발 마운드의 판도를 바꿀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ing@osen.co.kr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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