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인 1차지명] LG 김영준,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6 16: 47

 LG의 선택은 즉시 전력보다는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LG는 2018시즌 1차 지명 선수로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영준(18)을 지명했다. 황금사자기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덕수고 투수 양창섭(18)이 아니었다.
서울 지역 3순위로 1차 지명 우선권을 지닌 LG는 고심을 거듭했다. 넥센이 일찌감치 안우진, 두산이 곽빈을 선택했지만, LG는 양창섭을 두고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다. 그러면서 김영준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LG는 현재 성적에서는 양창섭이 앞서지만,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에서 김영준을 선택했다. 두산이 투수로는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던진 강속구 투수 곽빈을 선택한 것과 비슷했다. 김영준은 187cm 90kg으로 체격 조건에서 양창섭(182cm 85kg)보다 좋다. 

송구홍 LG 단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향후 3~4년 후에는 주축 선발 투수로TJ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2학년 때 최고 147km를 던지며 빠른 볼을 자랑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김영준은 올해 고교야구 리그 10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 중이다. 47이닝 동안 38개의 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12개를 적은 편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안정된 제구력에 다양한 변화구도 지녔다.
선린인터넷고는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포철공고에 패해 탈락하면서 김영준은 전국구로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프로 스카우트 사이에선 유망주가 넘치는 서울권이 아닌 다른 지역이라면 1차 지명도 가능한 투수로 평가받았다. /orange@osen.co.kr 
[사진] 김영준.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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