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김수현의 액션·설리의 노출,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26 17: 01

김수현과 설리가 호흡을 맞춘 화제작 '리얼'이 베일을 벗었다. 
2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리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을 맡은 김수현, 설리(최진리), 조우진,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사랑 감독이 참석했다.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리얼'을 선택한 김수현은 "제가 지은 '리얼'의 수식어는 김수현의 20대의 대표작이다. 작년에 찍었으니까 김수현의 20대 대표작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서 김수현은 1인 2역을 소화하며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김수현은 "캐릭터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인물의 태도였던 것 같다.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느냐, 믿지 못하느냐, 혹은 그 믿음이 깨졌느냐를 보여드리려고 애를 썼다"며 "태도가 다름으로써 자연스럽게 나오는 제스처를 자기 것처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1인 2역을 소화한 자신만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리얼'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수현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봤을 때 무서운 대본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여지껏 봤던 대본 중에 가장 무서운 대본이었다"며 "머리 속에서 잘 떠나지지도 않고, 잠도 못자고 하는 바람에 도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리는 '리얼'을 통해 전라에 가까운 노출신과 베드신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설리는 '리얼'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인 것에 대해 "시나리오에 끌렸고, 연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큰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어려웠는데, 그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선배님들과 김수현 오빠와 같이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기도 했다. 큰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파격 노출의 부담에도 '리얼'을 기꺼이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리얼'을 통해 설리는 배우 최진리로서의 욕심을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설리는 "저는 연기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연기 욕심이 많다. '리얼'을 하면서 특히 연기 욕심이 많이 생겼다. 연기를 하면서 성취감 같은 걸 많이 얻은 것 같다"며 "내가 뭘 하면서 이렇게 욕심을 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욕심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리얼'은 상당히 복잡한 스토리로 개봉 후 다양한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사랑 감독은 "저는 영화가 마술쇼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의 눈과 귀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영화에 트릭 몇 가지를 심어놨는데, 그 트릭을 이해하시면 이야기적으로 어렵지 않은 구조라고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영화라고 정의내리기보다는, 여러 가지 스토리로 해석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로,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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