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초심 찾은 에이핑크, 협박범 상처 씻어낸 비글美(ft.싸이)[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26 17: 12

컴백을 앞두고 이렇게 다사다난한 걸그룹은 처음이다. 에이핑크가 협박범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한 것. 하지만 에이핑크는 'Pink UP'으로 돌아온 만큼 다시 힘을 '업(UP)' 시키고 팬들과 만나겠다는 각오다.
에이핑크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홀에서 새 앨범 'Pink UP'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해 9월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 이후 9개월만의 컴백이다.
박초롱은 이번 앨범에 대해 "조금 더 업을 시키고 싶었다. 여름에 활동하는 만큼 대중분들이나 멤버들이 모두 으쌰으쌰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에이핑크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팬을 가장한 일반인에게 살해 협박을 당한 일이 일어났다. 해당 협박범은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폭탄을 설치하겠다고 예고해, 경찰 특공대가 출동했다.
이에 에이핑크 측은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하기 전 "이틀 전에 살해협박범에게 전화가 왔다. 쇼케이스 때 멤버들을 총으로 저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이 출동해 안전확인을 했다. 회사 입장에선 경호도 강화했으니 걱정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멤버들도 직접 입을 열었다. 박초롱은 "많이 놀라긴 했다. 팬분들의 걱정 덕분에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도 빠르게 대처해주셨다. 얼른 해결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 팬 분들이 많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FIVE'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가 참여했으며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곡이다. 청량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에이핑크 표 댄스곡.
윤보미는 "오랜만에 컴백했다. 9개월동안 한국 팬분들이 너무 뵙고 싶었다.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타이틀곡이 굉장히 신난다. 들으시면 업되시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북돋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사랑에 빠진 소녀의 귀여운 투정을 담아낸 ‘콕콕’부터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이 직접 작사한 ‘Eyes' '좋아요!'  ‘Evergreen’ 등 총 7곡이 수록돼 에이핑크의 다양한 감성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어느 덧 함께 한지 7년이 됐다. 그동안 '노노노' '미스터 츄' '러브' 등 다수의 히트 곡을 탄생시킨 이들은 청순하고 밝은 이미지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윤보미는 "오랜만에 컴백했다. 9개월동안 한국 팬분들이 너무 뵙고 싶었다.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은지는 "우리가 7년이 됐다. 누구 하나 튀려하지 않고 조화롭게 잘 지내고 있다. 그 것이 롱런 비결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시간날 때 마다 파이팅을 외친다"고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에이핑크는 공백기동안 개인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손나은은 싸이의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바. 
손나은은 "싸이 선배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영광이었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에이핑크는 데뷔 초 인사를 직접 선보이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이번 앨범에서도 초심을 찾고 싶었다고. 
정은지는 "어느 순간부터 데뷔 초 인사를 안하게 됐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보겠다"며 "이번 컴백에 대해 작곡가들과 얘기했을 때도 예전처럼 돌아가자고 말했다. 가장 에이핑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손나은 역시 "받아주실 줄 모르겠지만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이번 활동도 초심으로 할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제일 잘할 수 있는 색깔을 보여주려 했다는 에이핑크. 비록 컴백을 앞두고 상처를 받았지만 다시 의기투합한 그들이다. 과연 에이핑크가 이번 앨범에서 어떤 에너지로 힐링을 시킬지, 또 얼마나 많은 팬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