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D-1 '리얼', 폭발적 혹평이 마케팅? 예매율 1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27 08: 06

배우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이 시사회 후 역대급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7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예매율에 따르면 28일 개봉을 앞둔 '리얼'은 28.1%로 '박열'(25.7%), '옥자'(13.3%)를 제치고 정상을 달리고 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물.

26일 언론시사회 후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혹평들이 쏟아져 각종 영화 커뮤니티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생각났다", "리얼로 인해 모든 망한 작품들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듯" 등 혹평 안에서도 다양한 반응과 (재치있다고 할 만한)표현들이 눈에 띈다.
이에 오히려 '어느 정도인데'라며 호기심을 담은 반응이 늘어나는 것도 목격할 수 있다.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 된 셈이다.
연출을 맡은 이사랑 감독은 '리얼'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우리 영화는 마술쇼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눈과 귀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마술에 트릭이 있듯이 '리얼'에도 몇 가지 트릭을 심어놨는데, 그 비밀을 알면 생각보다 영화가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는 아닐 것 같다. 어떤 이야기라고 정의를 내리기보다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수현 외에도 설리,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 nyc@osen.co.kr
[사진] '리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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