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외롭고 지쳐"..'쌈' 안재홍♥송하윤, 헤어지는 중인가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27 11: 38

사람은 누구나 변한다고 말하는 안재홍. 하지만 송하윤은 그렇지 않았다. 여전히 좋고 떨린다고 말하는 송하윤의 사랑. 이들의 연애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1회에서 김주만(안재홍 분)은 백설희(송하윤 분)와 밥을 먹는 동안 야구 시청에만 집중했다. 대화는 없었다. 오랜만의 데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만의 무심한 행동에 속이 상한 설희는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주만은 "6년을 만났는데 어떻게 식당에선 눈만 쳐다보고 있어. 좀 편해지고 무뎌지고 그러는 거지"라고 말했다. 또한 설희의 말에 "지친다", "너랑 있으면 나는 맨날 나쁜 놈이 된다"는 식의 짜증섞인 말들을 토해냈다. 여기에 "사람이 어떻게 6년 내내 똑같을 수 있느냐"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설희는 여전히 주만과 함께 있으면 좋고 설렌다고 했다. 변하고 있는 주만과 변하지 않는 설희가 팽팽히 맞서게 된 것. 결국 설희는 "우리 지금 그냥 권태기인 거야? 아님 헤어지는 중인 거야?"라며 "나는 요즘 너랑 같이 있는 게 더 외로워"라며 속에 감춰왔던 상처를 드러냈다. 
6년을 사귄 커플에게 찾아온 권태기는 늘 아슬아슬, 안타깝기만 했다. 주만은 자신에게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인턴 예진(표예진 분)에게 선을 그었다. 동네에 찾아오지 말라고도 했다. 하지만 예진이 술에 취하고, 차 사고가 나면 늘 달려가 도움을 줬다. 
특히 넘어진 예진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안쓰러워 짐을 집 안까지 들어다 주는 등의 행동은 애매함 그 자체였다. 말로는 예진을 밀어내고 있었지만,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 이미 예진에게 흔들리고 있는 주만이기에 홀로 남겨진 설희의 상황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주만의 말처럼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또한 6년 정도 사귀다 보면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주만은 회를 거듭할수록 어중간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주만이 예진에게 선을 그으려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싶을 정도. 권태기를 극복하려 하는 의지 자체가 없어보이는 주만과 또 다시 상처 입고 눈물 흘리는 설희의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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