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입대 지원→4번의 보류→면제까지…논란의 3년史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27 10: 34

배우 유아인이 군 면제를 받았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27일 "이날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불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군 면제 사실을 밝혔다.
1986년생인 유아인의 군 입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4년 유아인은 서울경찰청홍보단에 지원했지만, 당시 불거졌던 육군 연예병사 제도 폐지로 논란이 거세지자 지원을 스스로 포기했다.

이후 현역 입대를 준비했지만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입은 어깨근육 파열 부상이 심각해지면서 연이어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유아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골종양' 진단 때문이었다. 골종양은 뼈를 비롯해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유아인은 골종양 양성 초기 진단을 받고 연이어 등급 보류 판정을 받게 됐다. 
지난 2015년 12월 1차 신체검사에서는 6개월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류 판정이 내려졌고, 지난해 5월과 12월에 각각 있었던 2, 3차 판정에서도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류 판정이 떨어졌다. 지난 3월에 있었던 4차 재병역 판정 검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5월 22일 받은 5차 재검에서는 결국 병역 면제 처분이 떨어졌다. 현재 유아인의 건강 상태로는 정상적인 군 생활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총 4번의 등급 보류 판정 끝에 병무청은 유아인에게 병역 면제 판정을 내린 것이다. 
유아인 측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 맞다"며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군 입대 시기가 자꾸만 미뤄지자 그동안 유아인을 향한 따가운 눈초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 유아인 역시 자신의 군 입대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유아인은 지난 4월 열린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 케이스가 특이하다. 대단한 권력자도 잡혀가는 세상에서 제가 무슨 힘이 있어 비리를 저지르겠느냐"며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지 마시고,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걱정하는 일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입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유아인의 입대 의지는 병무청의 군 면제 판정으로 끝내 꺾이고 말았다. 지난 3년간 끌어왔던 유아인의 병역 논란이 정리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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