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김수현이 말한 #리얼 #파격변신 #설리 #무한도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7 10: 51

배우 김수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로 돌아왔다.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극 중 김수현은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혼자서 책임지고 이끌어 나간 김수현에 대해서 만큼은 이견 없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 역시 ‘리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먼저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그는 “제가 원래 제 작품을 재밌게 못 보는데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는 그나마 재밌게 봤다. 여러 가지 준비했던 오디오 톤들이나 태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포인트로 잡았던 시그니처 동작들이 잘리지 않고 잘 살려져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만족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청불이었고 파격적인 콘셉트임을 알고 선택했다”며 “처음에 대본을 보면서 놀란 부분도 많았는데 1인 2역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장태영의 끝, 최대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김수현의 끝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대본을 보며 가장 놀랐던 부분이 베드신이었다며 그 장면 찍을 때 둘 다 외적인 준비를 하다 보니 배에다가 힘을 너무 줘서 대사를 해야 하는데 모기소리가 나서 힘들었다. NG도 많이 났다. 숨도 거의 안 쉬고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함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설리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저는 영화를 함께 작업하기 전에는 설리가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는데 영화를 분석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몇 번 호흡을 맞춰보니 생각보다 오디오가 매력적이었고 목소리가 좋았다. 영화에도 아름답게 예쁘게 나와서 그런 점도 고마웠다.”
또한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수현은 ‘무도’를 통해 알려진 별명 ‘잘빙’에 대해 “앞에 ‘잘’이 있어서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패널 분들의 에너지가 어마어마했다. 연기를 하는 사람들, 노래를 하는 사람들과 에너지의 크기와 방향들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 때 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이번 편에서는 박명수 선배님이 가장 그랬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혹평에 대해 “당시에는 영혼이 어디로 새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되더라. ‘리얼’이 자리를 잡는 과정. 아직 ‘리얼’은 뚜껑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이다. 발견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코브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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