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아인, 비난보다 응원이 필요할 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27 12: 30

배우 유아인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5차례 재검 이후 내려진 결론이다. 어깨 근육 파열 후 골종양으로 이 같은 판정이 나왔는데 그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이날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불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부터 시작해 1년 반여 동안 군대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끝내 면제라는 판정을 받으며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유아인을 향해 비난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아무래도 남자 연예인들에게 유독 군대 문제가 민감한데 이와 관련해 남자 연예인들을 향한 잣대가 엄격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군입대부터 군복무 과정에서 수없이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아인이 병역 의무를 면제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유아인 같은 경우는 다르다. 종양이 발견돼 상태고 무엇보다 치료가 우선이다.
앞서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2015년 12월 신체검사 과정에서 골종양 진단을 받았으며, 2016년 5월과 12월 모두 ‘재검 대상’에 해당하는 7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15일 받은 4차 재검 결과도 7급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유아인은 수차례 입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7급 판정을 받은 후에도 재검을 위해 치료를 이어갔고 경과 관찰이 계속됐다. 그런데 증상이 멈추지 않았고 결국 5차 재검 후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는 병무청에 소속된 군의관들이 판단해서 내린 결과다.
병무청 군의관이 유아인이 병역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인데 유명한 연예인이기 때문에 아픈 몸으로 입대를 하라는 건 불공평한 일인 듯하다.
단순히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골종양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면제를 받은 유아인. 투병 중인 그에게 비난보다는 응원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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