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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현역의지→재검 5회→면제'…유아인의 軍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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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병무청이 지난했던 유아인의 병역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무려 5번의 신체검사, 4번의 병역등급 보류 판정 끝에 병무청은 유아인에게 병역 면제를 선언했다. 

유아인은 군 입대 의지를 밝힌 이후 줄곧 현역 입대를 희망해왔다. 그러나 병무청은 "현역 자원 활용불가"라며 유아인에게 병역 면제를 통보했다. 현역 입대를 원해왔던 유아인은 투병 중인 골종양 때문에 입대 의지가 꺾인 셈이다. 2014년 서울경찰홍보단 지원 포기부터 시작된 유아인을 둘러싼 지난한 과정의 타임라인을 정리해봤다. 

#"현역 가고 싶다"…입대 의지 밝힌 2014년

유아인은 지난 2014년 현역 입대를 위해 서울경찰홍보단에 지원했다. 그러나 당시는 육군 연예병사로 근무하던 연예인들이 근무지 이탈, 부실근무, 각종 특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해당 제도가 폐지된 시기였다. 대체 복무에 가까운 연예인들의 연예병사 근무에 논란이 들끓었고, 유아인은 스스로 서울경찰홍보단 지원을 포기하고, 일반 병사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사→보류→또 검사→면제…1년 6개월 동안의 신체검사 

유아인은 지난 2015년 12월 첫 번째 신체검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2014년 영화 '베테랑'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오른쪽 어깨에 또다시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유아인은 첫 번째 신체검사에서 "부상 부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과 함께 병역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 등급 보류 판정이었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는 2, 3차 재검이 이어졌다. 2, 3차 판정에서도 병무청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류 판정을 내렸다. 지난 3월 15일 있었던 4차 재검에서도 마찬가지로 또다시 보류 판정이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재검인 5월 22일에 진행된 5차 재검에서는 병무청이 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현역 자원 활용불가 판정을 내렸다. 현재 유아인의 몸 상태로는 도저히 현역 복무가 불가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마침내 병무청은 지리했던 과정 끝에 유아인에게 병역 면제를 선언했다. 

#"숨겨왔던 아픔"…골종양 진단 

3차 등급 보류 판정 후에는 유아인이 골종양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사실까지 알려졌다. 당시 청룡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를 이틀 앞두고 왼쪽 빗장뼈가 골절됐던 유아인의 부상 역시 골종양 투병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군 입대 문제에 대해 유아인 측이 극도로 조심스러워했던 진짜 이유가 밝혀진 것. 

유아인 측은 지난 2월 골종양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골종양 진단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이것 때문에 군대가 면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곧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종양은 뼈를 비롯해, 뼈와 연결된 관절에 생기는 종양으로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뉜다. 골종양이 새기면 그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운동 기능에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이후 꾸준한 치료와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한편, 재검을 통해 병무청의 문을 두드리며 입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당연한 사명 다하겠다"…입대 의지 강했지만  

유아인은 자신의 군 입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직접 입을 열었다. 유아인은 "건강상의 문제를 여러분께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제 불찰이 많은 분들의 걱정을 심화시켰다"며 "논란으로 상처받은 많은 분들의 우려를 씻고, 국민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직업인으로서의 당연한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유아인을 향한 따가운 시선도 쏟아졌다. 지난 4월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도 드라마보다 유아인의 군 입대를 묻는 질문이 앞설 정도로, 병역 문제는 끊임없이 유아인을 괴롭혔다. 유아인은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극심한 움직임은 자제하려고 노력한다"고 건강상태를 밝히며 "(입대는) 제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 제 케이스가 특이하다. 대단한 권력자도 잡혀가는 세상에서 제가 무슨 힘이 있어 비리를 저지르겠느냐"며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지 마시고,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걱정하는 일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입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유아인의 말처럼 입대 여부는 본인이 정하는 것은 아니다. 병무청은 유아인에게 현역 입대 불가 통지를 내렸고, 유아인은 이제 그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처음 군 문제가 수면에 떠오른지는 3년, 지난한 재검이 반복된지는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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