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2승-정근우 결승포' 한화, kt전 4연승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7 21: 35

한화가 kt전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김재영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정근우가 결승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31승41패1무로 8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16일부터 kt전 4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 8승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4연패를 당한 kt는 26승48패로 10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재영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승(2패)째. 1회 이대형과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5회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위력을 떨쳤다. 최고 143km 직구(35개) 포크볼·체인지업(40개) 외에도 커브(16개)를 적극 구사하며 재미를 봤다. 
한화 타선도 김재영을 지원했다. 1회초 선취덤을 내줬지만 1회말 곧장 따라붙었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맞이한 한화는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마련한 1사 2루에서 김태균이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루 주자 정근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2회부터 4회까지 김재영과 피어밴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5회말 한화가 균형을 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피어밴드의 3구째 몸쪽 낮은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8호 홈런. 
계속된 5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하주석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성열이 2루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kt 2루수 박경수의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외야 쪽으로 튄 사이 2~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실책 기록. 한화가 4-1로 달아난 순간이었다. 
한화는 김재영 이후 이충호(⅔이닝)-이동걸(1⅓이닝)-권혁(1이닝)-정우람(1이닝)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동걸이 시즌 첫 홀드, 권혁이 8홀드째, 정우람이 1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정근우·하주석·김태균·김원석 등 4명의 선수들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이진영과 로하스가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김재영 : 5이닝 1실점(선발승·2승2패)
- kt 피어밴드 : 6이닝 4실점(선발패·7승6패)
- 한화 정우람 : 1이닝 무실점(12세이브)
- 한화 김태균 : 통산 1900안타(역대 11번째)
- 한화 정근우 : 통산 1600안타(역대 21번째)
- 한화 정근우 : 5회 1점 홈런(시즌 8호)
[사진] 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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