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롯데, 5점차 뒤집기 끝내기로 LG 제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8 00: 10

연장전에서 5점차 뒤집기에 성공했다.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LG를 제압했다. 
롯데와 LG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1박2일 경기를 하며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28일 새벽 분에 0시 9분에 종료됐다. 역대 6번째 1박2일 경기였다.
LG는 연장 10회 5점을 뽑아 10-5로 달아났으나, 롯데가 5점을 따라가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전준우가 1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고, 홈 송구를 서두르던 안익훈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끝내기 실책으로 경기가 끝났다. 

LG는 1회 2루타 2방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이천웅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양석환이 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롯데는 2회 LG 선발 차우찬의 실책으로 역전시켰다. 1사 1루에서 황진수와 신본기가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규현의 친 타구는 투수 앞 땅볼. LG 선발 차우찬이 강습 타구를 왼발로 정지시키는 신기한 수비 솜씨를 선보였다.
그러나 공을 주워 홈으로 던진다는 것이 포수 조윤준을 한참 벗어나는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2-1로 역전시켰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롯데는 3회 강민호가 차우찬의 직구(143km)를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LG는 4회 송승준을 강판시키며 재역전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3루수 황진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무사 2,3루. 채은성이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3-2로 추격했다.
무사 2,3루에서 오지환 타석 때 롯데 선발 송승준이 폭투를 저질러 3-3 동점이 됐다. 이후 오지환과 강승호는 연거푸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이형종 타석에서 또 폭투가 나와 4-3으로 역전, 적시타 하나 없어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 1사 2루, 6회 2사 2루, 7회 1사 2루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이대호가 LG 불펜 김지용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강민호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9회 마무리 손승락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과 내야 땅볼로 벗어났다. LG도 9회말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대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끝내기 위기를 모면했다. 
연장 10회초 LG는 선두타자 오지환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 실패했으나, 몸에 맞는 볼 2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바뀐 투수 노경은의 초구를 때려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LG는 1점 더 추가했다.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10회말 신정락 상대로 나경민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황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고, 사구와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7. 김문호가 진해수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진 못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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