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실점' 오승환, ARI전서 블론 세이브(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8 13: 55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팀의 1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오승환은 28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5-4로 앞선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첫 타자 페랄타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이 다소 주춤했던 오승환은 이날도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75로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르티네스의 호투와 2-2로 맞선 7회 나온 3득점으로 5-2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마운드에 오른 로젠탈이 2실점하며 경기 양상이 아슬아슬해졌다. 오승환의 어깨에 팀 승리가 달려있었다. 여기에 애리조나는 9회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타순이었다. 또한 좌타자가 두 명이나 끼어 있었다.

우려대로 선두 페랄타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1B-2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떨어지며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17번째 세이브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골드슈미트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램에게는 2루수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루 위기에 몰렸다. 다만 드루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데스칼소는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정리했다. 그러나 이미 저지른 블론세이브는 너무 아쉬웠다. 오승환은 연장 10회 보우먼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페랄타가 9회 동점 홈런을 날리는 모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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