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이름 바꾼 낙준, '여풍' 뚫고 비상하다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6.28 14: 15

버나드 박에서 낙준으로 활동명 변경, 신곡 '탓' 통해 자신이 가장 선호해온 Urban R&B로 무장
음원차트 정상정복 수지 '행복한 척'의 아르마딜로 & 핫한 래퍼 창모와의 협업도 눈길
 낙준이 거센 '여풍'이 트렌드인 현 가요계를 정면 돌파할 기세다. 이름도 바꾸고, 장르도 바꾼채 새 바람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낙준은 28일 정오 새 디지털싱글 '탓'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그간 내놓은 드라마 OST, 콜라보레이션 곡 등을 제외하면 2014년 10월 공개한 미니앨범 '난' 이후 3년여만에 온전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공개한 신곡이다.
특히 신곡 발표를 앞두고 버나드 박에서 활동명을 본명 박낙준에서 따온 낙준으로 바꾼 것은 큰 화제를 모았다. SBS 'K팝스타 3' 우승자로서 가진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를 뒤로 하고 완전히 새 출발을 알린다는 측면에서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는 "낙준이 컴백하면서 'K팝스타'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본래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했다. 사실 'K팝스타' 후 대중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고수해 온 낙준이지만 원래 '탓'과 같은 Urban R&B 장르를 더 선호했다"고 밝혔다.
활동명을 낙준으로 바꾸고 본연의 색깔로 돌아온 것도 반갑지만 그의 컴백이 더 환영받을 수 있는 것은 최근 거센 '여풍'의 가요계에서 본인의 개성이 뚜렷한 남자 솔로가수의 등장이라는 점에서다.
현 가요계는 '널 너무 모르고'로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는 헤이즈를 필두로 아이유, 수란 등 솔로 여가수와 트와이스, 마마무, 블랙핑크, 볼빨간 사춘기, 에이핑크 등 걸그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남자 솔로가수 중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는 싸이, 지드래곤, 황치열 정도다.
이처럼 거센 '여풍'이 트렌드인 가요계에서 Urban R&B 장르로 본인만의 색깔을 찾고 나온 낙준의 컴백은 개성있는 남자 솔로가수의 등장으로 보다 풍성한 가요시장을 기대해 온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준의 신곡 '탓'은 낙준 특유이 그루브를 살린 보컬과 Urban R&B 장르의 리드미컬함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수지의 '행복한 척'을 만든 아르마딜로가 작사, 작곡을 맡고 수란, 효린과의 작업으로 최근 가장 핫한 래퍼로 떠오른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해 든든한 지원을 했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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