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비하인드] '삼춘기'에서 '쌈마이웨이' 된 제목 탄생비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8 14: 55

삼춘기에서 삼마이웨이로, 삼마이웨이에서 지금의 '쌈, 마이웨이'가 된 탄생 비화를 뒤짚어봤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이 골 때리는 성장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현실적인 대사와 에피소드로 많은 공감을 얻은 덕에 월화극 중 유일하게 시청률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쌈, 마이웨이'는 방영 전부터 독특한 제목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었는데, 여기에는 남다른 탄생비화가 숨겨져 있었다. 연출을 맡은 이나정 PD는 지난달 제작발표회에 당시 '쌈, 마이웨이'의 뜻에 대해 "싸움을 줄여서 '쌈'이라고 했고, 인생 한 판 싸움을 멋있게 시원하게 마이웨이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패기 넘치는 제목으로 했다"고 설명했던 바. 

하지만 '쌈, 마이웨이'가 지금의 '쌈, 마이웨이'가 되기 전에는 다른 이름이 있었다. '쌈, 마이웨이'의 원안의 제목은 '삼춘기'. 30대에 꽃 피우는 꿈이라는 뜻으로, 30대에 접어들어서도 꿈 혹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청춘들의 그리는 이야기와 일치하는 제목이었다. 
이러한 '삼춘기'는 기획 단계에서 지금의 제목과 유사한 '삼, 마이웨이'로 바뀌었다. 30대 청춘들이 꿈을 향해 '마이웨이'를 걷는다는 의미로, 앞서 이나정 PD가 설명한 것처럼 한층 패기 넘기는 제목으 형태를 갖추게 됐다. 
마침내 '삼, 마이웨이'라는 제목은 지금의 '쌈, 마이웨이'가 됐다. 입에 더 차지게 붙는 발음과 더불어, 3류를 뜻하는 '싼마이'라는 방송 은어와도 맞아떨어지는 의미가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의 내용과도 맞아떨어지기 때문. 
이처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쌈, 마이웨이'는 재기발랄한 제목만큼이나 현실적이고 발랄한 에피소드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종영까지 4회만을 앞두고 있는 '쌈, 마이웨이'는 이 기세에 힘입어 이대로 '마이웨이'를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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