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 생사불명·엘 폭주...허준호 세상 됐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28 23: 02

'군주' 유승호가 생사불명이고, 엘은 폭주했다. 결국 조선은 허준호 세상이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가면')에서는 편수회의 수장 대목(유승호 분)으로부터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이선(유승호 분)과 대목에게 붙잡힌 한가은(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은 우보(박철민 분)의 만류에도 한가은을 구하기 위해 대목의 소굴에 들어갔다. 이선은 "나의 꽃은 대목과 편수회가 사라진 조선에서 피워볼 생각이다"라고 말했고, 대목은 "네가 진정 나를 쓰러뜨려 얻고 싶은 게 무엇이냐. 그저 부모의 복수를 위해서냐"라고 물었다.

이선은 "편수회를 무너뜨리고 새 시대를 열 것이다"라고 답했고, 대목은 "나와 목표가 똑같다. 너에게 조선은 어떤 나라냐. 나에게 조선은 가난한 나라다.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은 왕과 소수의 양반만 있는 가난한 나라. 이게 올바른 나라일 리가 없지 않느냐. 이대로 가다간 조선이 얼마나 가겠냐"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대목은 "나와 손잡고 조선을 부강하게 만들 성군이 되어보지 않겠냐"고 이선을 설득했지만, 이선은 "부강한 조선이라 하였느냐. 그대가 말하는 목표는 나와 다르지 않다. 문제는 그 과정에 당신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거다. 당신의 목표를 위해 아이가 죽어나가도, 만백성이 착취를 당해도 당신은 그저 막후실세일 뿐 그에 어떤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독설했다.
이선은 "책임지지 않는 권력은 전쟁보다 무서운 법. 책임지지 않는 막후세력일 뿐인 당신은 새 시대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고 그를 노려봤다.
이에 대목은 왕(김명수 분)과 함께 선대왕을 시해했다고 말하며 "화군이(윤소희 분)와 혼례를 치르고 내 손을 잡으면 너를 왕으로 올려주마. 그러하면 내 꿈과 미래가 너의 것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선은 "권력에 미혹되면 결국 내가 피묻은 칼날에 죽을 것이다"라고 거부했다. 김화군은 그런 이선에 입단식을 하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애쓰는 김화군에 이선은 "나는 이미 연모하는 사람이 있으니 나를 위해 애쓰지 말라"고 말하며 이를 거절했다. 
김화군은 잡혀있는 한가은의 뺨을 때리며 "너 때문이다. 너 같은 걸 구하기 위해 저하가 목숨을 잃게 생겼다"며 원수를 운운하는 한가은에 "네년은 아무 것도 모른다. 평생 그렇게 생각하고 저하를 미워하며 살아라"고 말했다. 한가은은 그제야 이선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한가은은 자신을 구하러 온 이선의 호위무사 이청운(신현수 분)으로부터 진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은 이청운이었단 사실을 알고 충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선은 이청운에 자신이 대목의 소굴에 들어간 사이에 한가은을 구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태였다. 한가은이 대목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천민 이선(엘 분)은 그를 찾아가 한가은을 풀어달라 호소했다. 하지만 대목은 이미 세자 이선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 눈앞에서 이청운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는 대목에게 결국 이선은 "입단식에 임하겠다"고 항복하고 말았다.
천민 이선은 한가은이 자신의 아버지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더욱 초조함을 느꼈다. 그는 대비(김선경 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앞으로는 무조건 대비의 손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중전도 결국 편수회 사람이 아닌, 대비의 사람을 간택했다. 하지만 이는 천민 이선과 대목의 속임수였다. 중전 간택 축하 자리에서 대비와 대비의 세력은 모두 진꽃주를 마시게 됐다. 한가은과 임금 자리를 지키기 위한 이선의 선택이 빚은 참사였다. 이선은 편수회에 조폐권까지 넘겼다.
세자 이선은 결국 편수회 입단식을 거행하게 됐다. 김화군은 부하에게 속아 이선을 지키지 못했다. 이선은 한가은 앞에서 독주를 마셨으나 이는 대목의 속임수였다. 대목은 이선에게 죽음에 이르는 독주를 줬고, 이선은 한가은의 품 안에서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진심으로 연모했다"고 마음을 전하며 숨을 거뒀다. 한가은은 눈물을 흘렸고, 이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던 김화군 또한 울부짖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군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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