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오르골' 거미, 역대급 귀호강…콘서트 방불케한 라이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8 23: 03

'오르골라이브' 거미가 한시간 동안 아름다운 라이브를 선보였다. 
2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가수 거미 '오르골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거미는 V라이브 시청자와 인사를 나눈 뒤 "'꿈'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겠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와 관련한 노래를 추천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노래다. 꿈이 뭔지도 모를 때, 이 노래의 멜로디가 마음에 와닿았다. 나이가 들어 가사를 곱씹어보니 너무 좋았다. 조덕배의 '꿈에'다. 꿈 속의 연인을 잊고 싶지 않아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고 설명했다.
거미는 '꿈에'를 열창한 뒤, '환생', '룸서비스',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 팬들의 요청에 따라 각종 노래를 무반주로 불러주는 역대급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나는 팬들이랑 대화를 하고 싶은데 왜 계속 노래를 시키는 것이냐"고 서운한 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거미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거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거미는 "어릴 때는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려다가 IMF가 터지면서 집안이 어려워져서 유학을 포기했다. 꿈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크게 좌절했었다. 그 때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길을 찾고 노력하다보니 좌절했던 순간이 극복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거미는 모든 행복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신곡 '나갈까'를 열창했다. 거미는 "그동안 활동하며 이별 노래를 많이 하다보니 지치기도 했고 더 다른 노래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두 곡의 무대가 끝난 뒤, 거미는 팬들이 댓글로 신청한 신청곡 '날 그만 잊어요'를 즉석에서 열창해 감동을 더했다. 
거미는 순간적인 감정 몰입과 명불허전 가창력을 선보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댓글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거미는 "한시간을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을 보니 즐거워보였던 것 같다. 뜻깊은 밤이다.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팬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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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브이라이브 '오르골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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