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엘나쌩' 애디튼, LG 만나 생명 연장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8 23: 38

 퇴출 위기에 놓여 있는 롯데 외국인 투수 애디튼이 LG를 만나 생명을 연장했다. LG 상대로 3경기째 무난한 피칭을 했다. 
애디튼은 6월 초 부진으로 2군을 한 차례 다녀왔다. 복귀 후에는 구원 투수로 20일, 22일 kt전에서 출장했는데, 2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했다.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애디튼은 선발 등판했다. 지난 8일 kt전 이후 선발로는 20일만에 기회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애디튼이 LG 상대로는 좋은 투구를 했다.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희망을 품었다.

애디튼은 올 시즌 2승 7패 평균자책점 7.04다. 대체 투수를 물색한다면, 교체 대상 1순위다. 그런데 LG전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로 괜찮은 편이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LG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낸 바 있다. 4월 9일 사직 LG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5월 20일 잠실 LG전에선 패전 투수가 됐지만 5⅔이닝 3실점으로 무난하게 던졌다.
애디튼은 이날 안타를 다소 많이 맞았으나 괜찮게 던졌다. 1회 1사 2루 위기에서 박용택을 1루수 땅볼 아웃,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 후 강승호에게 3루타를 맞고, 유강남에게 적시타로 한 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4회 실점 위기도 막아냈다.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 유강남이 때린 타구는 3루수 땅볼, 전진 수비를 펼친 3루수 황진수가 홈으로 던져 채은성을 태그 아웃시켰다. 5회는 삼자범퇴.
6회 1시1루에서 강승호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되자 롯데 벤치는 애디튼을 교체했다. 이후 박시영이 안타,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폭투로 역전 점수까지 주면서 애디튼의 성적은 5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늘어났다.
잘 던지던 애디튼을 퀵후크로 바꿨는데, 빠른 교체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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