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포기 안 한다" 김진욱 감독의 전반기 소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8 17: 04

kt 사령탑을 새로 잡은 김진욱 감독. 첫 시즌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kt는 최하위에 처져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우천 연기된 상황. 김진욱 감독은 "이틀의 휴식으로 기분 전환이 됐다.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가졌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거다. 분위기를 다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25경기 3승22패로 긴 슬럼프에 빠져있다. 긴 연패 후 1승으로 분위기를 바꿨으나 곧장 연패가 거듭된다. kt는 6월 3일까지 55경기서 24승31패, 승률 4할3푼6리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순위는 낮았지만 당시 5위 LG와 승차는 4경기.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패가 거듭되며 순위는 단독 꼴찌로 처졌다. 시즌 승률도 3할3푼8리까지 떨어졌다. 승패 마진은 -26. 시즌 승률 1할을 한 달 만에 깎아먹은 셈이다. 이제 5위 두산과 승차는 14경기까지 벌어졌다. 5강은 고사하고 탈꼴찌도 쉽지 않은 도전이 됐다.
김진욱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 감독은 "분명 좋게 가는 건 아니다. 6~7월에 너무 빠르게 떨어졌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분명 잡을 수 있는 경기가 있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친 점이 참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희망을 품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도 좋다"라며 "전날 트레이드로 윤석민이 합류한 게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감독은 '7월 총력전'을 선포했다. 김 감독은 "이번 7월까지는 전력질주다. 필승조와 추격조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구위가 가장 좋은 선수를 상황에 맞춰 내보낼 것이다"라며 "'클로저' 김재윤 역시 중반 상황, 승부처라고 판단하면 등판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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