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7일의왕비’ 이동건, 박민영 목에 칼..‘핏빛 폭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12 08: 03

‘7일의 왕비’ 이동건의 폭주가 시작됐다. 폭주의 칼날은 급기야 박민영을 향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속 이융(이동건 분)은 슬픈 남자다. 사랑과 왕좌를 두고 아우 이역(연우진 분)과 서로 칼을 겨눠야 하는 운명에 놓인 것. 그에게 휴식처였던 여인 신채경(박민영 분)은 이역을 사랑한다. 이융의 애끓는 집착, 사랑, 절규는 이제 갈 길을 잃고 폭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융의 폭주는 신채경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이역을 감시하라는 이융의 명. 신채경은 이융에게 이역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고자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결국 이역의 역심을 확인했고, 이 역심이 이융은 물론 자신의 아버지 신수근(장현성 분)까지 죽음으로 몰고 갈 것임을 직감했다. 이역과 이융 두 사내의 슬픈 운명을 알기에, 그들의 마음을 알기에 신채경은 더 슬퍼지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7월 12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13회 본방송을 앞두고 이융의 더 잔혹해진 폭주 현장을 공개했다. 심지어 폭주의 칼날이 신채경 목을 겨누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신채경과 이융은 궁궐 안 은밀한 장소에서 단둘이 마주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번쩍 빛을 내는 날카로운 칼. 왕 이융이 커다란 칼을 들어 신채경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금방이라도 칼이 목에 닿을 듯 아슬아슬한 상황은 슬픈 긴장감을 유발한다. 놀란 듯한 신채경의 표정, 눈물이 가득 맺힌 눈망울 등은 그녀가 처한 상황을 더욱 슬프게 만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박민영, 이동건 두 배우의 집중력과 연기력이다. 매회 탁월한 감정 표현력으로 극의 감성을 풍부하게 이끌어가는 박민영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동건 역시 광기, 집착, 질투, 사랑에 사로잡힌 이융의 마음을 강렬하게 표현해 감탄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연기가 어우러져 극중 일촉즉발의 상황이 사진만으로도 강렬하게 와 닿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이융이 어떤 일을 계기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게 된 상황이라고. 과연 이융을 이토록 폭주하게 만든 사건은 무엇일까. 신채경은 왜 이융과 마주한 것이며, 이융이 그토록 갖고 싶은 신채경에게 칼을 겨눈 이유는 무엇일까. 이역은 어디에 있으며, 이 사건이 훗날 세 주인공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7일의 왕비’ 13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몬스터 유니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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