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학교'vs'왕사', 오늘 첫방..'쌈' 떠난 월화극 최강자 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17 05: 59

KBS 2TV '학교 2017'과 MBC '왕은 사랑한다'가 오늘(17일) 동시 첫 방송된다. 월화극 1위로 종영된 KBS 2TV '쌈 마이웨이'의 뒤를 이을 최강자는 누가 될까.
스타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는 '학교'의 7번째 시리즈인 '학교 2017'은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로,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등이 출연해 현실 학교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세정이 맡은 라은호는 첫 사랑 대딩오빠와의 캠퍼스커플을 꿈꾸며 하위권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긍정의 아이콘. 아이오아이에 이어 구구단으로 데뷔해 '꽃길'을 걸어온 김세정의 연기력이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는 김세정이 제작진의 믿음을 등에 업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싸가지와 오만을 겸비한 질풍노도 ‘삐뚫어질테다’의 현태운은 김정현이, 공부, 성격, 외모, 운동, 매너 등 빠짐없이 갖춘 엄친아의 정석 송대휘는 장동윤이 연기한다. 현 세대의 달라진 입시와 청춘들의 고민은 물론이고 미스터리한 용의자 등 이전 시즌과는 한층 달라진 '학교 2017'이 '학교' 시리즈의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임시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100% 사전 제작됐으며, 송지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임시완은 고려왕과 원나라의 공주 사이에서 탄생한 역사상 최초의 혼혈 왕세자 왕원 역을 맡아 야누스 매력을 과시한다. 또 임윤아는 '고려 걸크러시' 은산 역을, 홍종현은 왕원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벗 왕린을 연기한다.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송지나 작가의 각색이 얼마나 어우러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이는 가운데 '왕은 사랑한다'가 넘어야 할 산이 꽤 많다. 사전 제작 드라마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지금까지 큰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 특히나 최근 방송됐던 팩션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것을 미뤄볼 때 '왕은 사랑한다'를 향한 우려가 적지만은 않다. 
반면 송지나 작가의 필력, 임시완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 화려한 영상미 등 '왕은 사랑한다'가 가진 장점 역시 크기 때문에 쉽게 그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한 주 뒤 첫 방송될 SBS '조작'까지,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세 드라마 중 과연 누가 새 월화극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져간다. /parkjy@osen.co.kr
[사진] '학교2017', '왕은 사랑한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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