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미우새' 김종민, 이제는 안보이면 섭섭한 '제2의 아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17 06: 50

김종민이 없으면 서운한 '미운우리새끼'의 제2의 아들 노릇을 톡톡히 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쉰짱구' 김건모와 함께 수타짬뽕 만들기에 도전하는 김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김건모와 함께 하는 사람이면 어김없이 김종민이었다. '미우새'의 단골이 된 김종민은 어느새 제2의 아들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활약을 기록하고 있었다. '쉰짱구' 김건모가 사고를 치는 곳에 늘 함께 하는 김종민의 모습에 '미우새' 어머니들은 한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종민은 김건모와 함께 식탁을 나르며 등장했다. 김건모는 사용한지 십년이 넘은 식탁을 버리고, 말끔한 식탁으로 주방을 새단장했다. 식탁을 감싸고 있던 포장지를 버리던 김종민은 "머리를 쓰라 그랬지"라는 김건모의 말에 정말로 머리를 쓰면서 식탁을 들어올려 어머니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민의 엉뚱함에 김건모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초복을 맞이한 '쉰짱구' 김건모의 미션은 수타짬뽕. 김건모는 직접 발효시킨 밀가루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산낙지를 준비해 김종민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김건모가 새롭게 식탁을 들여놓은 데에는 또다른 계산도 있었다. 바로 수타짬뽕을 만들기 위한 것. 자신의 집에서 수타 짜장을 만들려다 수제비로 노선을 전환했던 '짜장 트라우마'를 떠올린 김종민은 불안함에 온 몸을 떨었지만, 김건모는 새 식탁과 온 집안에 밀가루를 휘날리며 수타면 만들기에 도전했다.
화려한 김건모의 수타면 기술에 김종민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민은 "형 집에서 하니까 다행이네요"라고 해맑게 말해 김건모 어머니의 심기를 건드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땀을 뻘뻘 흘린 노력에도 김건모는 결국 수타면 만들기에 실패했고, 칼국수로 방향을 전환해 칼국수면 짬뽕으로 더위나기에 도전했다. 
그 와중에 산낙지는 냄비를 탈출, 새로운 삶을 꿈꿨다. 김건모는 주방을 탈출하려던 낙지의 모습에 "아팠겠다 얘"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머리 다친 거 아니예요?"라고 한술 더 떴다. 김건모는 '쉰짱구'라는 별명답게 "낙지를 키워볼까"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말리기는 커녕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얼마나 클지 궁금해요. 양식도 되나"라고 호기심을 발휘해 '미우새' 어머니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김종민은 김건모와 함께 소주 얼음으로 만든 팥빙수에 도전하며 독특한 여름 나기로 눈길을 끌었다. 돌이켜보면 양파즙, 소주병 트리 등 '쉰짱구' 김건모가 도전했던 기행에는 꼭 김종민이 있었다. 이제는 안 보이면 섭섭할 정도다. 과연 김건모와 합세한 '미우새'의 두 번째 아들 김종민의 활약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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