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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린드블럼 “박세웅, 이젠 나를 가르쳐줘!”

[OSEN=조형래 기자] “박세웅이 이제 나에게 잘 던지는 법을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다시 롯데맨이 된 조쉬 린드블럼(30)이 바라 본 박세웅은 훌쩍 성장해 있었다. 린드블럼은 이런 박세웅을 대견해 했다.

지난 16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다시 롯데 선수로 복귀한 것에 대해 애틋함을 보였다. “그동안 롯데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기에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고향에 온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린드블럼의 롯데 복귀 소감이었다.

막내 딸(먼로 린드블럼)의 선천적 심장 이상으로 어쩔 수 없이 올 시즌 시작을 롯데와 함께할 수 없게 된 린드블럼이었지만, 2015년부터 맺어 온 롯데 선수들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몇몇 선수들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고 린드블럼 스스로도 KBO리그와 롯데에 대한 애착으로 경기 결과를 챙겼다.


특히 같은 투수인 박세웅과는 각별한 관계였다. 린드블럼이 2015시즌부터 롯데에서 활약했고, 박세웅 역시 2015시즌 도중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박세웅과 린드블럼은 국적과 나이를 뛰어넘는 관계를 맺었다. 박세웅은 린드블럼을 잘 따랐고, 린드블럼도 박세웅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기대주 영건과 외국인 에이스라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린드블럼이 KBO리그로 다시 복귀한 시점에는 팀 선발진을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외국인과 토종 에이스라는 동등한 지위가 됐다.격세지감이었다. 박세웅은 린드블럼이 떠난 이후 올 시즌 전반기 롯데 선발진을 이끌며 9승3패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을 남겼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투수로 훌쩍 커버렸다.

린드블럼도 이젠 당당히 에이스의 지위로 올라선 박세웅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는 “박세웅이 이젠 나에게 잘 던지는 법을 가르쳐줬으면 좋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박세웅이 전반기 동안 이룩했던 성과를 익히 알고 있던 것.

그리고 이내 박세웅에 대한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박세웅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려는 선수인지를 익히 알고 있었다”면서 “박세웅을 볼 때마다 좋은 재능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KBO리그를 이끌어 갈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박세웅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이닝이터였던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박세웅이 전반기 막판 과부하 조짐이 보였기에 린드블럼의 역할은 막중하다. 박세웅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올해 롯데에서 보지 못했던 외국인 에이스의 강력함을 보여줘야 한다. 린드블럼과 박세웅이 이끄는 선발진 원투펀치는 롯데가 후반기 가을야구를 향한 대반격의 필수 요소다. 린드블럼과 박세웅의 궁합은 과연 롯데에 어떤 후반기 성적을 안겨주게 될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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