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 소오름”..‘비밀의 숲’, 진범은 윤과장 이규형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17 07: 13

‘비밀의 숲’의 진짜 범인은 윤세원 과장(이하 윤과장) 역에 이규형이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12부의 극 말미, 드디어 진짜 범인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진(배두나 분)의 집 옥상에서 회식 중인 특임 팀과 은수(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후식 준비를 위해 주스를 들고 나가려던 은수는 화장실을 다녀오던 윤과장의 어깨에 음료수를 쏟았다. 젖은 어깨 사이로 비치는 문신을 본 은수가 문신에 대해 묻지만 윤과장은 조용히 화장실로 가 젖은 옷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이때 윤과장은 이전과 사뭇 다른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젖은 셔츠를 벗었고, 어깨 문신의 정체가 드러났다. 마치 숫자 0. 7처럼 보이는 D, J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던 것.​

​앞서 11회 방송에서 가영(박유나 분)이 “0, 7”이라고 말하며 범인에 대한 유일한 단서를 남겨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이었다. 윤과장의 어깨 문신이 드러나면서 비로서 진짜 범인은 윤과장으로 밝혀졌고, 안방극장에는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문신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였던 윤과장, 하지만 이날 그의 감정은 확연히 달랐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문신을 살필 때, 문신에 대해 의문을 갖은 은수를 쳐다볼 때 그의 눈빛은 그 누구보다 무심한 듯 하지만 섬뜩한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극 초반부터 12회까지 이규형은 윤과장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과 치밀함을 디테일 하게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과시해왔고, 소름 반전에 재미와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음을 증명하기도.​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용의자 중 진짜 범인으로 밝혀지며 반전 인물로 떠오른 이규형의 극 중 활약과 윤과장은 과연 어떤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을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그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비밀의 숲’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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