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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정상' 박성현, "기회 있다 생각...우승해 정말 기쁘다"

[OSEN=이균재 기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으로 끝마쳐 정말 기쁘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극적인 데뷔 우승 시나리오를 써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펑산산(중국)이 라운드 막판 무너지면서 손쉽게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9언더파)이 차지했다.

박성현의 우승 과정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1라운드부터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권을 추격한 끝에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따돌리고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성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라운드 1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65위로 시작했다. 2라운드부터 힘을 내서 공동 21위로 도약하더니 3라운드 4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마지막 라운드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단독 선두 펑산산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2번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5개의 버디를 더 추가한 박성현은 보기를 1개로 막으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놨다.


박성현은 지난해 비회원으로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인 뒤 올 시즌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준우승, US여자오픈 공동 3위 등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친 박성현은 올 시즌 톱5 네 차례 등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렸지만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는 못했다.

박성현의 첫 승 무대는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US여자오픈이었다. 박성현은 데뷔 우승상금으로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 원)를 거머쥐며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었다.

박성현은 우승 확정 후 미국골프협회(USGA) 측과 인터뷰서 "1, 2라운드는 잘 안 풀렸기 때문에 3, 4라운드 샷이 나와줄 것이라 믿어 좋은 결과로 끝마쳤다"면서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공을 돌렸다.

지난해 US오픈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성현은 "솔직히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1~2라운드 상위권과 많이 멀어졌음에도 아직까지 나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으로 끝마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 파에 대해서는 "4번째 샷을 남기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도 "캐디 존스가 항상 연습하던 것이니 믿고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용기를 줘 도움이 많이 됐고, 평소대로 어프로치 샷이 됐다"고 고마워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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