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권희동, "2000G 이호준 선배님 덕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0 22: 14

NC 스윕을 완성한 투수 장현식과 외야수 권희동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이호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NC는 20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7-4 완승을 거두며 후반기 첫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장현식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고, 권희동이 멀티 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장현식은 최고 150km 직구(8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1개)와 체인지업(3개)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6회까지 개인 최다 115개 공을 던지며 버텼다. 지난달 24일 마산 KIA전 이후 26일만의 승리. 권희동은 이번 3연전에만 홈런 3방을 가동, 청주 경기를 만끽했다. 

경기 후 장현식은 "이호준 선배님이 오늘 꼭 쳐준다고 마음 편하게 가지라고 했다. 그 말을 믿고 정말 열심히 던졌다.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진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권희동 역시 "이호준 선배님이 20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좋은 날에 이겨서 기분 좋다. 전반기 마지막이 안 좋았는데 이번 승리가 팀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KBO리그 역대 10번째이자 최고령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이호준은 "이제 마지막 하나 남은 것은 우승"이란 말로 NC의 창단 첫 우승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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