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 안재욱X조세호, ‘불참러 원조’의 美친 케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1 09: 31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안재욱과 조세호가 만났다. 프로불참러의 원조들이 드디어 만나 그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세친구' 특집으로 안재욱과 조미령, 김원준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프로불참러’의 원조인 안재욱과 조세호의 만남이었다. 과거 안재욱과 별다른 인연이 없던 조세호는 뜬금없이 “왜 안재욱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친 김흥국 덕분에 ‘프로불참러’라는 별명을 얻고 활발한 예능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바로 그 ‘프로불참러’를 만들어낸 결혼식의 주인공 안재욱이 조세호와 만나게 돼 MC들도 신나했다. 안재욱은 “내 인생에 조세호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을 줄 몰랐다”다며 “처음 보는 사람도 조세호를 아냐고 물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초대 받은 안재욱씨 아기 돌잔치에는 스케줄 때문에 못 갔다. 불참 이후 연락을 했는데 안 받더라. ‘해투’ 출연 소식을 듣고 또 전화했는데 안 받으셨다”고 폭로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안재욱은 “사실 돌잔치에 초대했는데 못 온다고 해서 ‘나와 관계된 인연은 불참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오늘 ‘해투’도 안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이어지는 ‘프로불참러’의 케미는 안재욱과 조세호의 만남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게 했다. 안재욱은 “그렇게 인연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어디까지 챙겨야 되는지도 모르겠다”고 조세호를 놀렸고, 조세호는 뜻하지 않은 ‘프로불참러’가 돼 또 다시 진땀을 흘려야 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안재욱은 또한 아내 최현주와의 러브스토리를 풀어냈다. 그는 뮤지컬배우인 최현주에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며 “이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사귀는 걸 못 볼 것 같아서 빠르게 고백했다”며 목걸이를 들고 사귀어달라고 30분을 기다렸다는 프러포즈 비화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아내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사랑꾼이었고, 프로 예능인들 뺨치는 입담꾼이었다. 사전인터뷰를 거절한 남다른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던 것. 돌직구와 달달함을 모두 갖춘 안재욱의 활약에 시청자들 또한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안재욱과 조세호의 만남, 이 ‘세기의 만남’은 과연 ‘해투’에 이어 다른 곳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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