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품위녀' 정상훈, 나사 100개 빠진 연기 훌륭해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7.22 06: 50

이렇게 철없는 남편이 있을까 싶다.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우아진(김희선)의 남편 안재석이다. 배우 정상훈이 나사가 100개 정도는 빠진 듯한 안재석 역할을 맡아 혼연일체가 된듯 출중한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21일 방송된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퇴원한 우아진은 안재석에게 이혼은 선언했다. 
우아진은 남편에게 이혼하자며 "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안재석은 끝까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당신 화났어?" "이혼 소리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 결혼이 장난이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응수했다. 

이혼 결심을 굳힌 우아진은 "누가 할 소릴 하냐. 결혼이 장난이니?"라고 분노했다. 외도를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안재석은 "너 요즘 교양없다"며 헛소리를 했다. 
우아진은 "너희들이 살고 있는 그 집은 내 거다. 신속히 나가라. 무엇보다 당신, 아빠 자격 박탈이다"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안재석은 정신을 못차리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 지후 없이는 못 산다"며 대충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우아진은 "너는 나 사랑하면 안 된다. 지후랑 못 산다. 넌 인간말종이다"고 일갈했다. 안재석이 우아진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애교를 피우며 다가오자 우아진은 "어딜 만져!"라며 안재석의 뺨을 때렸다.
안재석은 우아진의 이혼선언에 회사에서 눈물을 흘렸다. "박실장 나 슬퍼. 우리 와이프가 결국 이혼소송을 한다지 뭐야. 정녕 나의 태양은 이렇게 떠나는거야." 
안재석은 내연녀 윤성희(이태임)와 한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도 우아진 생각을 했다. "저 벽지 로코코 형식인가 바로크 형식인가, 아진이가 저 벽지 보고 뭐라고 이야기했는데 생각이 안나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윤성희는 기가막힌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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