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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나혼자' 전현무X한혜진, 19금 입담이란 게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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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방송인 전현무의 매력은 ‘나 혼자 산다’에서 극대화 된다. 전체적인 틀을 잡는 대본은 물론 있겠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출연자 본연의 성격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데, 전현무는 일상에서도 차진 입담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 안기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름 나래 학교의 일환으로 전남 무안으로 놀러간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여행의 콘셉트부터 세부적인 일정까지 총 기획한 박나래는 친구들과 떠나는 시골여행이란 주제로 자신의 할머니 댁인 전라도 무안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여행 당일 새벽 4시 30분이 되자 전현무는 헨리와 함께 가장 먼저 KTX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도착했다. 그는 김밥을 싸온 박나래에게 “이거 언제 싼 거냐? 약간 쉰 거 같아서 물어봤다”고 말해 모두가 웃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면서 두 개의 달걀을 다리 사이에 놓아둔 이시언에게 “깜짝 놀랐다. 빨리 치워라. (속이)얹힐 뻔했다”고 말해 순간적으로 그를 민망하게 만들기도 했다.

전현무의 19금 입담은 무안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그는 윤현민, 한혜진과 함께 고추따기 농사일에 배정돼 많이 따기 경쟁을 벌였는데 가장 먼저 도착한 한혜진이 “이제 그만할게요. 봉지 가지고 이리로 오세요. 고추반~고추. 빨리 오세요”라고 어린 아이들을 대하는 듯한 선생님 말투로 두 사람을 불렀다.

이에 전현무는 “저는 완벽주의자”라고 말하며 더 따겠다면서 “어느 고추 말하는 거예요? 누굴 얘기하시는지 정확히 얘기해달란 말이에요”라고 응수해 한혜진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그녀도 지지 않고 애드리브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한혜진은 “큰 고추, 작은 고추 빨리 오세요”라고 채근했고, 전현무는 윤현민을 바라보며 “작은 고추 먼저 가세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한혜진이 작은 고추 먼저 오라고 하자, 전현무는 “저는 잘못 부르신 것 같아 못 가겠습니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그럼 큰 고추 빨리 오세요”라는 한혜진의 부름에 곧바로 “네. 정말 큰 고추 많이 땄거든요”라고 맞받아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검은 봉투를 들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부리나케 뛰어가는 전현무의 모습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자칫 19금 입담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는데, 전현무와 한혜진은 적절히 수위를 조절해 거침없이 쏟아냈다. 전현무 특유의 재치와 입담, 감성과 사색을 곁들여 ‘나 혼자 산다’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시공간을 이동해 그와 함께 노닐며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전현무와 19금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는 데 한혜진이 공을 세웠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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