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결장’ 불펜 난조 STL, CHC에 역전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23 07: 42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 3점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팀 전체적으로는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역투에 힘입어 7회까지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세인트루이스였다. 팀 타선은 8회 힘을 내 승리 시나리오를 만드는 듯했다. 보트의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으나 드종과 그리척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8회말 역전당했다. 1사 후 웨인라이트가 제이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 조브리스트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여기서 세인트루이스는 웨인라이트를 대신해 마이클 보우먼을 올렸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처리하면 됐다. 하지만 믿었던 보우먼이 브라이언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좌타자인 리조에 맞서 좌완 브렛 시슬을 올렸으나 리조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으나 그대로 패했고, 오승환의 출전 기회도 없었다. 2사 후 파울러와 저코가 볼넷을 고르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몰리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skullboy@osen.co.kr
[사진] 리조(위) 웨인라이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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