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최무성 "아들 박보검? 카메라 없을 때도 울더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4 10: 51

배우 최무성이 현재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1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윤승로 역으로 활약한 최무성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김영광, 김우빈, 박보검 등 후배 배우들과의 추억을 전했다. 김영광은 ‘파수꾼’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우빈은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박보검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만났다.
최무성은 김영광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친구”라며 “저와 붙는 신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더라. 역할에 잘 어울렸다. 장난기가 많은 모습과 신랄해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고가는데, 실제의 김영광도 쾌활하고 유머가 있어서 역할과 잘 붙었다. 그러다보니 호흡을 맞추는 입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응팔’에서 부자지간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게는 “단연코 기억에 남는 배우”라고 말하며 “카메라가 잡히지 않는 순간에도 극에 몰입해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 감정이 풍부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최무성에게 박보검을 소개할 때 “아들이 전혀 아닐 것 같은 친구와 붙여놨다”고 말했단다. 그 말이 무색하게, 나중에는 박보검과 함께 있으면 부자지간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기를 할 때 마인드컨트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주로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마음도 풀고 조언도 듣는다고 말했다. 주로 만나는 ‘술친구’를 묻는 질문에 최무성은 “활동 초창기에 출연했던 영화 ‘강적’의 조민호 감독이나, 배우 김준배가 있다. 연극하는 후배들과도 자주 만난다”고 말하며 활동 초기 참여했던 영화의 스태프들과 연극계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무성은 차기작으로 출연하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응팔’의 신원호 PD와 재회한다. 유독 한 번 인연을 맺은 감독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최무성에게 비결을 묻자, 그는 “나도 연극을 연출할 때 제가 알고 있는 배우를 계속 부르고 싶다. 잘 알아서 편한 것도 있고, 또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불러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우빈에 대해서는 “사실 아직 연락을 못했다. 힘든 시기일 것 같아서 연락을 일부러 안 했다. 우빈이는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고, 응원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난 우빈이가 분명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 금방 털고 일어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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