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0승' 장원준, "동료들 덕분…안주하지 않을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5 22: 31

"120승. 동료들 덕분이다".
장원준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2-3으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갈 채비했다. 이대로라면 시즌 8패 요건을 채우게 되는 상황. 그러나 두산은 7회 오재일과 닉 에반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부를 끝까지 지키며 6-3 승리. 장원준은 승리투수가 됐다.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퍼펙트.

세 가지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시즌 8승이자 후반기 첫 승, 그리고 개인 통산 120승이었다. 지난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332경기서 119승(101패)을 기록 중이었다. 롯데에서 8시즌 동안 85승을 거둔 장원준은 2015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74경기서 34승을 챙겼다.
경기 후 만난 장원준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동료들 덕에 가능하다. 이 자리를 빌어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도 패전 위기였는데 7회 터진 백투백 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된 것 아닌가.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도록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t 타자들이 몸쪽을 노리길래 평소와 달리 바깥쪽 위주로 던졌다. 4회 3실점은 볼 배합을 기존 방식대로 했던 게 문제였다"라고 설명했다.
장원준은 "남은 경기 좋은 성적 거둬 팀 선두 도약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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