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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김상현, 포기는 없다…저니맨에서 내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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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김상현이 다시 뛴다. 

지난해 7월 품의 손상 등의 이유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김상현은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구단의 처분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kt는 14일 "김상현에 대해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했고 이어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kt의 요구에 따라 지난 18일 김상현의 웨이버 공시를 타 구단에 알렸다.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7일 이내로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만약 7일 이내에 불러주는 구단이 없다면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당해 년도에는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없다. 

24일이 웨이버 공시 마지막 날이었으나 김상현을 데려갈 구단은 예상대로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김상현은 FA 계약 선수다. 그는 2015시즌을 마치고 kt와 3년+1년으로 총 17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8억원, 3년간 연봉 2억원씩, 옵션이 매년 1억원씩이었다. 

김상현을 데려가는 구단은 올해 남은 연봉(약 1억원)을 지급하는 부담이 있다. 또 내년 시즌까지 FA 계약이 된 상태라 내년 연봉 2억원+옵션 1억원도 승계해야 한다. 몸 상태와 계약 조건 등 복합적인 이유로 김상현의 타 구단 이적은 불가능했다.  

김상현은 저니맨 외인구단에 다시 합류해 몸 만들기에 나섰다. 최익성 대표는 25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상현이 지난 주부터 이곳에 와서 운동을 시작했다. 삼성 육성군과의 교류전에도 뛰었다. 선수 또한 아직 포기하지 않았으니 열심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익성 대표는 김상현의 임의 탈퇴 복귀 신청 후 웨이버 공시 신청에 대해 "아주 유례가 없는 상황아닌가"라고 예상치 못한 처분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상현에게도 집에서 우울하게 있지 말고 다시 와서 준비하라고 했다. 예전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프로 구단과의 교류전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면서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익성 대표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단 하나다. 김상현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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