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1일 SF전 선발 등판…황재균과 맞대결 가능성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8 10: 58

류현진(30·다저스)의 선발 등판 날짜가 확정됐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일부터 31일까지 치러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31일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타구에 왼 발등을 맞으며 일찌감치 전반기를 마쳤다. 부상자 명단에도 올랐던 류현진은 지난 25일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하면서 26일 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으로서는 후반기 전망을 밝힌 투구였다.
후반기 두 번째 상대인 샌프란시스코와는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좋은 기억을 안고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빅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주춤했고, 결국 많은 기회마저 받지 못하면서 13경기 타율 1할6푼8리(36타수 6안타)에 머물렀다. 결국 18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23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고 26일부터 트리플 A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전 3루수 에두아드로 누네즈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샌프란시스코 3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황재균이 1군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규정상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뒤 1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황재균을 올리기 위해 경미한 부상을 가진 선수를 DL로 보내고 황재균을 올리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황재균이 콜업된다면 동갑내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확률이 높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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