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자존심 버렸다 "잘못했어요"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29 21: 57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곧바로 꼬리를 내리며 사죄했다.
2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 이경수(강태오 분)가 편지를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인해 유지나(엄정화 분), 정해당(장희진 분), 박현준(정겨운 분), 고나경(윤아정 분)의 감시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준은 돌아가신 엄마가 좋아하던 나무 밑 비밀 장소를 기억해냈다. 그러나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편지는 없었다. 이미 누군가 가져가고 난 후였다.

현준은 아내 해당에게 “결국 나는 엄마를 지켜주지 못 했다”면서 괴로워했다. 두 사람이 나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린 가운데, 아버지 박성환(전광렬 분)이나 나경의 손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준과 해당의 예상은 빗나갔다. 나경은 시어머니의 편지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다 자고 있는 늦은 시각 마당으로 나가 땅을 팠다. 역시 빈손이었다. 그녀의 모습을 불면증에 시달리던 지나가 목격했고, 깜짝 놀란 나경은 대충 둘러댄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지나도 자신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는 그 편지의 향방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가장 유력한 사람은 그의 아들 이경수. 하지만 경수는 누구에게도 정확한 말을 해주지 않아 그의 계획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앞서 현준은 경수에게 어머니가 좋아했던 나무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는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경수에게 따져 물었다. 하지만 현재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예상 외로 차분한 경수는 “내가 그 편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지 아냐. 증거물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최경애 여사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파헤치려고 하면 이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해당씨를, 현준씨를 위해서도 인생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성환의 둘째아들 박현성(이루 분)이 유지나의 본명이 김혜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녀가 윤실장의 계좌로 거액을 송금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지나는 앞서 시어머니 성경자(정혜선 분) 여사를 살해하기 위해 윤실장을 돈으로 매수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성환 회장은 지나를 집에서 내쫓겠다며 경호원들을 불러들였고 그녀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라면서 두 손을 빌었다. 하지만 다시 사악한 얼굴을 드러내고 말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