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아쉬움 남긴 명현만, 그의 멘탈은 괜찮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31 09: 04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명현만은 지난 4월 열린 XIAOMI ROAD FC 038에서 ‘140kg 태권 파이터’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을 만났다. 오랜 입식격투기 경력을 증명하듯 명현만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공격을 퍼부었고, 크리스 바넷 역시 맞받아치며 경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그러던 도중 명현만의 펀치가 크리스 바넷의 눈에 적중했고, 부상으로 이어졌다. 닥터 체크 결과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1라운드 2분 17초 만에 거둔 TKO승. 그간 종합격투기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명현만이 자신의 실력을 펼쳐 보이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명현만은 6월 곧바로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와 일전을 벌였다. 지난해에도 한번 성사될 뻔 했던 둘의 대결은 팬들의 큰 관심 속에 시작됐다. 하지만 경기는 또다시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오르꺼러의 허벅지 안쪽을 노렸던 명현만의 킥이 그대로 아오르꺼러의 급소를 향한 것이다. 더 이상 경기는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노 콘테스트가 선언됐다.  
고의성 반칙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명현만은 팬들의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명현만은 좀 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다음 시합을 기약했다.  
그로부터 두 달 만에 다시 그가 케이지에 오른다. 8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1에서 크리스 바넷과의 재대결이 확정된 것. 명현만은 그간의 아쉬움을 이번 시합에서 풀겠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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