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소속사도 몰랐습니다"…장현승의 나홀로 사과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01 07: 55

갑작스러운 장현승의 사과, 소속사도 몰랐다. 
비스트 전 멤버 장현승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과거 철없던 행동으로 상처받은 팬들에게 사죄를 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현승은 "활동 당시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공식석상에서 불량한 태도를 보였고, 그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했다.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존심을 내려 놓으니 그동안 치기 싫어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그렇게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며 "나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상처받은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개 이런 공식입장을 낼 땐 소속사와 협의와 논의가 이뤄지기 마련. 하지만 장현승의 사과문은 소속사 관계자도 미리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31일 OSEN에 "회사 관계자들도 장현승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 게재 사실을 알았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발표한 장현승의 첫 솔로 디지털 싱글 'HOME'의 새로운 홍보 방식은 아니었을까. 실제 '홈' 가사에는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소속사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만약 홍보라고 한다면 사과문에 게재된 몇몇 표현은 애초부터 사용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신곡 홍보는 말도 안 되는 부분"이라 정확하게 선을 그었다. 
어쨌든 장현승은 또 독단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된 장현승은 갑작스런 사과문을 통해 소속사 관계자들의 퇴근 후 자유를 빼앗아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했다. 도대체 장현승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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