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차이나] 중국판 ‘응팔’ 촬영 돌입...中 언론도 강력 비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01 10: 57

예능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엔 드라마다.
최근 중국에서 tvN '윤식당'과 흡사한 포맷인 ‘중찬팅’이 제작돼 큰 논란을 일으킨지 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중국판 ‘응답하라1988’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tvN '응답하라1988'은 지난 2015년 방영돼 우리나라 1980년대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중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 ‘아문적청춘기(우리들의 사춘기)’는 주인공 고소민을 비롯한 네 자매의 성장기를 중심 내용으로 하는 작품이다. 80년대 말 중국 남방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총 40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지난 6월부터 제작에 돌입해 3개월관 촬영할 예정으로 지난달 27일에는 중국 저장성의 푸장현에서 크랭크인에 앞서 고사를 진행하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이 날 주인공들의 첫 모습이 공개됐으며 역시 ‘응팔’과 마찬가지로 모두 신인배우를 기용했다. 특히 남자주인공 이항생 역은 부모 입에서 다른 집 아이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다른 식구들과 달리 공부도 잘하고 성적이 우수하며 차가운 성격을 가진 인물로 류준열이 맡았던 ‘응답하라1988’의 김정환 역을 떠올리게 한다.
이미 대다수의 언론에서도 이 드라마를 중국판 ‘응답하라1988’로 소개하며 두 작품간의 유사성을 비교하고 있다. ‘아문적청춘기’에서도 청춘들의 모습과 동네 이웃들의 이야기, 혈육간의 정 등을 중점적인 소재로 다룬다며 이번에도 베낀 것이 아니냐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tvN 측 역시 "중국에 '응답하라 1988' 판권을 정식으로 판매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야쉬엔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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