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골' 황현수, "곽태휘-데얀처럼 오랫동안 선수생활 하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03 09: 41

FC서울의 황현수가 강원전 활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황현수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현수의 골에 힘입어 FC서울은 강원을 3-1로 꺾고 리그 5위에 올랐다. 프로 4년차인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황현수는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지만 팀의 승리가 더 기쁘다”고 했다.

 
이어 데뷔골 상황에 대해 “원래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었는데 데얀과 서로 상의해 위치를 바꿨다. 강원 수비수들이 데얀에 시선이 쏠린 사이 헤딩을 시도할 공간이 생겼다”며 완벽했던 헤딩골의 비결은 약속된 플레이였다고 설명했다.
 
2013년 FC서울 산하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해 FC서울에 입단한 황현수는 올 시즌 첫 데뷔와 함께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성장 중이다. 황현수는 “올 해부터 경기에 많이 나서고 있는데 언제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말 대구 원정 경기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던졌다.
 
다음은 황현수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지만 경기를 이긴 게 더 기쁘다.
 
-세트피스 상황이 약속된 플레이였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었는데 코너킥 전 데얀과 자리를 바꾸자고 상의를 했다. 강원 수비수들이 데얀에 시선이 쏠린 사이 헤딩을 시도할 공간이 생겼고 헤딩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데뷔골을 넣은 소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데뷔골까지 넣게 되어 개인적으로 소중한 2017년이다.
 
-이제 프로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칼레드도 새로 영입됐고 팀 내 같은 포지션에 경쟁 상대들이 많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잘 이겨내고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팀 동료로서 바라본 데얀은 어떤 모습인가.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친구 같은 느낌이다. 같은 동료라는 느낌으로 경기장 안에서 서로 소통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훈련 때 데얀을 상대해본 느낌은.
▲볼 테크닉이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곽태휘와 데얀처럼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지.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다. 해를 더 할수록 더 많은 실력을 쌓고 무엇보다 FC서울 팬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다. 
 
-대구 원정 경기에 대한 각오는.
▲지난 대구 원정 경기 때 실수가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곽태휘와 호흡은 어떤지.
▲태휘 형이 경기 순간 순간마다 각자 수비 해야 할 위치를 지시하며 바로 잡아주고 수비수들의 소통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제 K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 싶다. 아직 100% 만족할 수 없지만 항상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자신감을 갖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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