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PSG는 징검다리... 2~3년 후엔 맨유 혹은 레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03 15: 47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궁극적인 최종 목적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혹은 라 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돈 발론'을 인용, 네이마르가 프랑스에서 경력을 쌓은 후 유럽 축구의 헤비급이라 불리는 맨유 혹은 레알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PSG는 맨유 혹은 레알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네이마르가 PSG와 5년 계약을 맺는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마르는 PSG 유니폼을 입을 경우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갖게 된다. PSG가 바이아웃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1억 9800만 파운드)를 바르셀로나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금액은 종전 맨유가 폴 포그바를 영입하며 지불한 이적료인 1억 500만 파운드에 두배 가까운 금액이다. 

특히 영국 공영방송 BBC는 네이마르가 주급으로만 77만 5477파운드(약 11억 5000만 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최고 주급을 받는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의 61만 5000파운드(약 9억 1000만 원)는 물론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의 50만 파운드까지 뛰어넘는 금액이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최종 행선지를 맨유 혹은 레알로 정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맨유와 레알은 지난 여름 네이마르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고 이번 여름에도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PSG가 아니었다면 맨유나 레알이 네이마르를 데려간 승자가 됐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국 네이마르는 자신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이 맨유나 레알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마르가 발롱도르를 위해 PSG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조언자의 말에 따라 파리에서 2~3년을 보낸 후 맨유 혹은 레알로 이적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돈 발론은 전했다. 
여기에는 네이마르가 27~28세가 되는 2~3년 후 전성기가 되면 자신이 유럽 최고 선수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심감도 깔려 있다. 네이마르는 그동안 최강이라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의 그림자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3년 후 PSG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재정적인 힘을 가진 구단이 맨유 혹은 레알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거인 유벤투스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맨유와 레알에 비해서는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네이마르의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네이마르가 맨유 혹은 레알의 유니폼을 입을지 궁금해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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