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인테르 이적설' 마샬 판매 배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3 18: 30

'미완의 대기' 앙토니 마샬(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향한 조세 무리뉴 감독의 기대는 여전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맨유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마샬 방출을 배제했다. 마샬은 인터 밀란과 맨유의 이반 페레시치(28) 트레이드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보도했다.
마샬은 지난 2015년 AS 모나코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가 3600만 파운드(약 530억 원)에 달하면서 적지 않은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마샬은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루이스 반 할 감독 아래 마샬은 3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마샬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서 밀리기 시작했다. 2016-2017시즌 마샬은 21경기를 뛰었는데 선발로 나선 건 15경기에 불과하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주요 경기에서  불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이 떠오르면서 탄탄해던 마샬의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노려서 인터 밀란이 맨유에게 페리시치 영입 조건으로 마샬 임대를 포함시키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이 강력하게 페리시치 영입을 원하는 만큼 마샬을 임대로 넘겨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직접 인터 밀란의 마샬 임대 영입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모든 선수들을 통해 좋은 팀 뿐만 아니라 좋은 스쿼드를 갖추는 것이 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시즌 말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등 다른 선수들도 장기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오랜 기간 동안 중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진정한 의미의 멤버는 부상 멤버들이 복귀하는 연말이 되서야 나온다. 현재 맨유 스쿼드는 충분하지 않다. 맨유는 선수가 필요하다. 맨유는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마샬 역시 자신의 플랜에 포함된 선수라고 전했다. 그는 "로멜로 루카쿠, 마커스 래쉬포드, 마샬은 모두 다른 타입의 선수다. 맨유는 이들 모두가 필요하다. 매 경기마다 전술 플랜에 따라서 혹은 상대에 맞춘 라인업을 짜는 것은 재밌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쿼드가 좋아야만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부인하고 나서면서 마샬의 인터 밀란 이적은 한 때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마샬은 프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다시금 맨유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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