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페이커' 이상혁, "4연패, 실이 아니라 득 되게 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03 20: 20

4연패로 인해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부터 올라와야 하는 입장이 됐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페이커' 이상혁은 그간의 답답함을 날리는 경기력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과 약속을 남겼다. 
SK텔레콤은 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3일차 KT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후니' 허승훈이 초가스로 협곡을 지배하면서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피넛' 한왕호가 3세트 자크로 활약하면서 라이벌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혁은 1세트 카시오페아와 3세트 루시안으로 승리에 일조하면서 라이벌 KT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이상혁은 "오늘 경기가 순위에는 상관없지만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스럽다. 팀의 경기력에 만족스럽다"라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2세트 패배해 대해 그는 "탑에서 갱을 많이 당하면서 불리하게 출발했다. 그 뿐만 아니라 모든 라인이 불리해서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운영단계에서 실수가 많았다"며 허승훈 개인의 실수가 아닌 팀 전체적인 실수가 패배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평소 스킨을 사용하지 않는 선수로 이미지가 고정된 이상혁인 이날 루시안을 사용할 때 스킨을 사용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기본 스킨으로 바꿨는데 클라이언트 버그 때문에 스킨이 사용됐다. 눈사람 신드라를 사용했을 때는 스킬모션과 평타 모션이 달라서 고생했다. 이번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경기 재시작하면 시간도 길어져서 팬 분들도 불편해하실 것 같았다. 또한 게임을 만든 라이엇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했다"라고 답했다. 
와일드카드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쉬지 못하고 달려왔기 때문에 그점이 염려스럽지만 경기력이 더 유지가 잘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팀들이 경기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을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KT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KT가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기존 KT 플레이와 달라지는데 그 점이 득이 되는 것 같다. KT와 할 때는 평소 보다 다르게 말도 많아진다. 오늘 승리도 조금 편안하게 한 것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오늘 경기처럼 좋은 기세를 타면 결승전 까지 갈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경기력이 기복이 있다. 이어나갈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지금 팀 기세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4연패를 하고 나서 눈에 띄는 변화는 개인 연습시간이 늘어났다. 팀원들간의 공유도 많아졌다. 4연패를 하면서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을 하게 됐지만 다시 결승전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 4연패는 실이 아니라 득이 될 것 같다"면서 "지금 더운 날씨에 경기력이 너무 답답해서 팬분들께 답답해 하셨을 것 같다. 정신을 차려서 와일드카드전부터 착실하게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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