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정복, 47일 만에 1군 등록…이진영·조무근 말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4 16: 28

 kt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다. 종아리 부상으로 1군 말소됐던 오정복(31)이 47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다.
kt는 4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첫날 경기에 앞서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외야수 이진영이 퓨처스 팀으로 내려가고 오정복이 1군에 올라왔다.
오정복은 지난 6월 18일 수원 한화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했으나 1회초 수비 도중 교체됐다. 송구 과정에서 오른발을 잘못 디디며 종아리 근육통을 느꼈다. 이튿날 검사를 받은 오정복은 4주 이상의 치료 기간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오정복은 55경기에 출전, 타율 3할9푼1리(151타수 59안타), 1홈런, 12타점, 21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장외 타격왕'으로 kt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김진욱 kt 감독 역시 "제일 잘 치는 타자가 빠졌다. 엔트리가 계속 샌다"라고 아쉬워한 바 있다.
오정복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늦어진 4일 수원 SK전을 앞두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말소 후 47일 만이다. 김진욱 감독은 "아직 선발은 무리지만 대타로도 매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오정복의 상태를 설명했다.
말소된 이진영은 전날(3일) 경기 도중 왼 발등 통증을 느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열흘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진욱 감독은 "엔트리 운용이 중요한 시기라 한 턴 정도만 빼고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수 조무근도 함께 퓨처스팀으로 내려간다. 지난 7월 12일 콜업된 조무근은 6경기서 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전날(3일) KIA전서도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아쉬웠고 결국 말소됐다. 김진욱 감독은 "홍성무의 등록으로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가 두 명 있는 꼴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옆구리 투수' 최원재도 1군에 올라온다. 최원재는 kt 1군 진입 첫해인 2015시즌 36경기서 33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호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0경기서 9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8.68로 고전했다.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원재는 올해 퓨처스리그서 15경기 등판해 15⅔이닝을 소화하며 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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