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단 6cm 차이' 김덕현, 男 멀리뛰기 예선 탈락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5 05: 58

한 뼘도 채 안 되는 6cm.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바로 그 6cm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김덕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트랫퍼드의 올림픽스타디움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5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 기록인 8m22는 물론 올 시즌 최고 기록 8m11에도 한참 못 미친 것. 김덕현은 아쉬움을 남기고 예선 탈락했다.
김덕현은 1차 시기에서 7m73, 2차 시기에서 7m85를 뛰었다. 이어진 3차 시기에서도 7m77에 그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결선행 기준은 8m. 그러나 이 기준을 넘어선 선수가 8명에 그쳤다. 12명까지 결선에 올라야 하기에 나머지 선수 중 상위 기록 4명이 결선행 막차를 타는 상황. 행운의 주인공은 파브리스 라피에르(호주)였다. 라피에르의 기록은 7m91. 김덕현보다 딱 6cm 더 멀리 뛰었다. 김덕현은 결국 16위로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김덕현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도 단 3cm 때문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김덕현은 당시 예선에서 7m82로 14위에 그쳤다.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진출 자격 획득 실패. 12위를 기록한 7m85의 다마 포베스와는 불과 3cm 차이였다.
김덕현은 이번에도 약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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