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10주년 아무나 못해"..지금·앞으로·영원히 소녀시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6 11: 39

 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5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를 외치던 소녀들이 현역 걸그룹의 미래가 됐다.
지난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 ‘GIRLS´ GENERATION 10th Anniversary - Holiday to Remember -‘(걸스 제너레이션 10th 애니버서리 - 홀리데이 투 리멤버 -)를 개최하며 ’10주년 파티‘의 서막을 알렸다.
7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듯 현재 데뷔 7년을 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걸그룹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소녀시대는 언제나 같은 자리를 지켰다. ‘소녀시대’, ‘키싱유’, ‘베이비 베이비’, ‘지’, ‘소원을 말해봐’, ‘훗’, ‘런 데빌 런’, ‘더 보이즈’, ‘오’, ‘아이 갓 어 보이’, ‘미스터 미스터’, ‘파티’, ‘라이온 하트’까지 이어지는 히트곡 역사뿐만이 아니다. 10년 동안 소녀시대는 걸그룹의 대명사 그 자체가 됐다.

신인 걸그룹 쇼케이스 현장을 가면 언제나 고정 질문이 있다. 롤모델로 꿈꾸는 걸그룹이 있냐는 질문이다. 대게 많은 이들이 소녀시대를 꼽는다. 완전체로서 섰을 때 카리스마, 개인활동으로도 그에 버금가는 성과들, 여기에 “오래 가는 걸그룹”이라는 설명도 붙기 시작했다.
팬미팅 현장에서도 멤버들은 10주년 소감을 밝히며 ‘소녀시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소녀시대라는 타이틀과 울타리를 사랑하고 아끼니 팬들은 물론 대중도 응원하고 ‘리스펙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윤아는 “10주년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10주년을 맞이해서 그리고 8월 5일을 이렇게 팬 여러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고, 태연은 “10주년을 맞이한 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고, 오래 해왔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그냥 팬들과 파티를 할 수 있는 날이면 좋겠고, 소녀시대에게나 저에게나 여러모로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 말 그대로 10주년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시에 오래 해왔다는 생각이 안 들 만큼 너무나 당연하게 소녀시대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10주년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 많은 후배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포인트다.
10주년 기념 앨범인 정규 6집 ‘Holiday Night’(홀리데이 나이트)와 완전체로 예능을 휩쓸며 파티가 시작된다. 오늘로써 10주년에서도 하루가 지나면서 이제 소녀시대는 11주년의 길로 가고 있다. 소녀시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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